한반도를 엄습한 한파가 한 동안 이어지다가 다음 달 중순 이후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기상청이 24일 예보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월 상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영하 4도∼영상 7도)보다 낮으며, 강수량은 평년(3~14㎜)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두 차례 강한 추위가 나타나고, 서해안과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는 눈이 오는곳이 있겠다.
2월 중순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해 추울 때가있지만, 기온은 평년(영하 2도∼영상 8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7~34㎜)보다 적으며,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2월 하순에는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고, 평년(영하 1도∼영상 8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남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비가 오는 곳이 있지만, 강수량은 평년(9~31㎜)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3월에 접어들면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내려와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지만, 기온은 평년(영상 4도∼영상 11도)과 비슷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4월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으며, 기온은 평년(영상 11도∼영상 15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남서 기류가 유입돼 일시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때가 있으며, 한두 차례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월 상순까지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개월(2010년 12월21일~2011년 1월20일) 전국의 평균기온이 영하 3.3도로 평년(영하 3.2도)보다 0.1도 낮았다. 올해 1월 1~20일 평균 기온이 영하 4.3도로 평년보다 3.7도 낮았고, 이 기간 서울의 평균 기온은 평년값(영하 2.3도)보다 4.7도 낮은 영하 7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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