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조원 시대를 맞이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조직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된다.

24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전광우)는 지난해 기금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서면서 해외투자는 물론 국내 투자 조직의 전문화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자산군별로 조직을 나누는 것은 물론 사회 책임투자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해외투자 업무 조직이 확대 개편된다. 기존에 해외투자실에서 모두 담당하던 해외증권과 대체투자를 해외증권실과 해외대체실로 나누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해외 투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뉴욕에 해외사무소도 신설한다.

국내주식 및 채권운용 업무 조직도 자산군별로 분리해 자산군별 투자업무 효율화 및 투자 전문성을 강화했다. 기존에 증권운용실에서 담당하던 국내주식 및 채권운용 업무를 주식운용실과 채권운용실에서 각각 담당한다.

사회적 책임투자 실행을 위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리서치 업무도 신설된다. ESG는 사회적 책임투자를 달성하기 위한 평가지표로서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등 비재무적인 요소를 말한다. 이 같은 ESG리서치 업무를 운용전략실이 담당한다.

전광우 이사장은 “이번 기금운용 조직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하여 기금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업무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 기금운용 성과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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