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섬 사이에서 여객선 사업을 담당하는 펭괸 마린은 더 월드가 가라앉고 있는 데다 섬과 관련된 각종 사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개발사인 나킬과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펭귄 마린 측은 두바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섬 주변의 모래가 침식되면서 더 월드가 점차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킬 측은 더 월드 프로젝트가 ‘혼수상태’에 빠지기는 했지만 아직 ‘죽은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정기적으로 더 월드의 상태를 점검했지만 모래를 추가로 공급해야 할 만큼 심각한 침식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