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경찰서는 9마리에 이르는 개를 재미 삼아 연쇄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A(18)군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B(18)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시께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에서 개를 훔친 뒤 인근 공터로 끌고 가 둔기로 때려 도살하는 등 한 달 사이 같은 수법으로 개 9마리를 도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양주지역 모 고등학교 재학 중인 이들은 경찰에서 “밤시간대 몰려다니다 재미삼아 개를 도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이번 영장신청은 국내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첫 구속영장 신청이며 영장이 발부된다면 동물 학대로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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