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도 10주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해외 주식펀드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3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이번주 0.54% 수익을 올리면서 째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폭이 0.82%에 이른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저조했다.
일반주식펀드(732개)는 0.45% 수익률을 기록했고, 정부의 물가 억제 정책 여파로 내수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배당주식펀드(74개)는 0.18%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31개)는 0.80%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589개 중 214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89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 조선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61%로 지난주에 이어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1개월 수익률에서도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8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맵스TIGER미드캡상장지수(주식)’ 펀드와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펀드 등 중형주, 삼성그룹 ETF들도 주간 성과 상위권에 있었다.
반면, SK그룹주 및 글로벌 우량주에 투자하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1[주식]A1’ 펀드가 2.52% 하락해 최하위에 머물렀고,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1.46%)도 자동차 업종의 약세를 반영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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