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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전국 14만 가구-수도권에 99% 몰려.전년동기대비 1만가구 줄어
전국에 10억원(매매하한가 기준) 이상 고가아파트 총 14만여 가구 중 수도권에 99%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동기에 비해서는 1만여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1월 14일 현재 전국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는 총 14만2백8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수도권에는 전체의 99.29%인 13만9천2백82가구가 몰려 있었으며, 강원도 등 8개 도는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국의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는 총 1만3백34가구가 줄어들었다. 이것은 수도권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고가아파트 역시 매매가하락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가 8천46가구, 경기도 1천3백43가구, 신도시 8백21가구 등이 감소했다.

그러나 서초구와 판교신도시는 새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각각 1천5백79가구, 1천7백17가구 증가하기도 했다.

시구별로 살펴보면, 서울특별시 강남구는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총 4만4천2백59가구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가 3만3천2백55가구, 송파구 1만8천3백80가구로 강남3구에서만 전체의 68.3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양천구 8천7백2가구, 용산구 7천7백19가구 순으로 고가아파트가 많았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분당신도시가 5천32가구, 판교신도시 3천1백21가구, 용인시 1천3백19가구, 과천시 1천2백73가구 등이었다.

2006년 1월 이후 최근 5년간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10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가구수는 집값이 급등했던 2007년이 전국 16만6천4백94가구로 가장 많았고,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여파로 집값이 하락이 컸던 시기인 2009년 1월에는 11만7천8백83가구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월에는 2009년 2월부터 시작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 강세로 2009년에 비해 3만2천7백40가구가 늘어난 15만6백23가구를 기록했으나 2009년 10월에 강화된 DTI 규제 영향으로 고가아파트가 2011년 1월 14일 현재 총 14만2백85가구로 다시 줄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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