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 이웃들에게 겨울나기 생필품을 전달하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가 열렸다.
아름다운가게는 23일 오전 소외 이웃과 공익단체에 생필품을 담은 나눔보따리와 쌀을 전달하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를 서울 등 전국 32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8회째가 되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는 아름다운가게 전국 매장의 수익금과 기업 후원 등으로 마련한 쌀과 샴푸, 비누, 수건, 설탕, 소금, 밀가루, 휴지, 라면 등 생필품을 담은 나눔보따리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는 행사이다.
나눔보따리 지원 대상은 모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쪽방거주자, 조손가정 등으로 아름다운가게 매장 인근의 동사무소, 복지관 등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이날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은 아름다운가게 전국 매장을 통해 참여했으며, 전국적으로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총 4700세대를 방문했다.
특히 ‘서포터즈’ 같은 차량동호회들은 쌀과 나눔보따리 배달에 필요한 차량을 자체 해결해 눈에 띄었다.
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는 “매년 매서운 한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나눔보따리를 배달하기 위해 나서는 봉사자들을 보며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된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함께하고자 하는 자원봉사자와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더욱 행복한 나눔행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8년째를 맞은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는 지난 2004년 제1회 당시 1000개의 나눔보따리를 전달한 이래, 매년 보따리가 늘어 지난해 4200개를 전국 27개 지역의 소외 이웃에 전달한 바 있다.
<이태형 기자@vmfhapxpdn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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