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올해부터 옥상이나 자투리 땅을 이용해 농사 활동을 하는 내용의 도시농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를 도시농업 활성화 원년으로 삼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종로구는 일단 상자텃밭 보급, 옷상텃밭 조성, 건물 모퉁이와 가로변에 과일나무 심기 등을 추진한다.
종로구는 첫 번째 사업으로 인사동 진입로인 인사동 청석길 자투리 공간에 나무를 심고 텃발을 조성하며 인근 건물 옥상 녹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두 번째 사업으로 종로구는 오는 3월부터 작물 재배가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상자텃밭을 보급할 계획이다.
옥상, 계단 등 다양한 공간에 흙, 퇴비, 유기질 비료 등을 담아 작물을 재배하는 상자를 보급한다.
종로구는 종로구민, 유치원, 노인정 등 상자텃밭 운영이 가능한 희망자에게 상자텃밭을 분양하고 재배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옥상녹화사업과 병행해 종로보거수, 청운공원 화장실, 삼청동ㆍ창신1동 주민센터 등 공공건축물 4곳의 옥상 일정부분을 옥상텃밭으로 조성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시농업 활성화사업이 체계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