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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면 아빠가..." 성추행 친아버지 고발한 딸
친 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하려한 인면수심 아버지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 비정한 아버지는 성추행을 견디다 못한 딸의 신고로 쇠고랑을 차게됐다.

지난 20일 밝혀진 재혼한 어머니를 생각해서 양아버지의 성폭행을 견뎌온 한 10대 여중생의 사례와 함께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밤이면 짐승으로...아버지의 공포

인천 계양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친딸을 수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성폭력특별법)로 아버지 J(48ㆍ택시기사)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2007년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자신의 주거지 내에서 친딸(18ㆍ학생)의 가슴 등을 만지는 등 3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한 혐의다. 

J씨는 또 지난 9일 새벽 2시께 거실에서 자고 있는 친딸을 욕보이려다 반항에 못이겨 성폭행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의 성추행에 시달려온 딸은 지난 10일 인천의료원 내 있는 '원스톱 지원 센터'에 직접 찾아가 근무중인 상담 여자경찰에게 사실을 실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아버지의 강제추행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구속영장에는 친딸의 확실한 근거만을 적시했다"고 밝혔다.

■"엄마를 생각해 참았지만..." 양아버지를 고발한 딸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0일 1년여에 걸쳐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L(55.인쇄업)씨를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노원구 하계동의 아파트 자택에서 중학생이던 의붓딸 A(16)양을 수십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A양의 어머니가 집을 비울 때마다 안방과 건넌방을 오가며 수시로 A양의 몸을 더듬었으며, A양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수차례 가출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지난 19일 오후 경찰서를 찾아 “어머니가 새 아버지를 사랑하기때문에 그 동안 참았지만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며 L 씨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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