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두 개 상품에 치우치지 않고 2~3페이지 분량의 상품 목록을 갖고 때마다 상품들을 묶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뱅크오브싱가포르는 싱가포르 최대은행 중 하나인 OCBC가 ‘아시아의 글로벌 프라이빗뱅크(PB)’를 표방하며 지난해 ING그룹의 PB부문을 인수해 규모를 확장한 PB 전문은행이다.
그는 “핵심자산에 중심을 두고 있으면서도 부수자산은 공격적으로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싱가포르 고객들은 자금을 그냥 두기보다는 굴리는 데 관심이 많고 신상품에 대해 알려는 의욕이 강해서 복잡한 상품도 쉽게 권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보다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 내에서 좁고 깊게 투자하려는 한국 중산층과 비교된다는 평가다.
문 대표는 “싱가포르 중산층은 PB를 통한 자산관리 비율을 점점 높이고 있다”며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와 가계의 자산관리를 모두 한 곳의 PB에게 맡기는가 하면, 아예 PB를 가족 자산관리인(Family officer)으로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PB가 고객을 대신해 투자할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 각 은행이나 증권사를 경쟁시킬 정도로 자산관리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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