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부터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중국 본토증권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렁호와(Leung Ho-wa) 한국투자신탁운용 홍콩법인 운용총괄책임자(CIO)는 “중국 본토증시가 2분기에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20일 내다봤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아트홀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설명회(IR)에서“중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1분기 8%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2분기부터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비롯 모든 지표가 하반기 이후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은 그보다 빨리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1분기 시장이 횡보하더라도 공격적 포지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이 매력도가 최고수준이라며 40배에서 거래되던 증시가 14배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떨어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올해 중국기업의 이익성장률도 작년 30% 대비 소폭 줄어든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와 관련,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한국증시가 1분기에 단기과열이 진행되고 나면 조금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1분기에는 돈이 안전자금에서 이탈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져나가는 단계”라며 “한국증시가 1분기 초반 단기 과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1분기 후반으로 가면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유럽재정위기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조금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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