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전략가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2011년 글로벌 및 아시아 지역 시장전망’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국에서 ‘유동성과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 압력이 앞으로도 계속 커진다면 향후 중국 중앙은행은 지준율을 큰폭 인상할 것이고, 대출 금리의 추가 인상 여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긴축 기조로 돌아선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중앙은행의 지준율과 대출 금리 인상 폭은 각각 200bp, 50bp에 머물고 있다.
그는 또한 “중국 정부가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통화 절상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1달러당 6.60위안(지난 17일 기준)인 위안화 환율이 6개월 후에는 6.35위안, 12개월 후에는 6.10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도 동반 절상될 수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아시아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상이 연내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장의 전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미국이 올 4분기에 금리를 25~50bp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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