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전일대비 500원(5.14%) 오른 1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거래량도 356만2894주로 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았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등으로 항공업계의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보이나, 지난 실적보다는 올해 전망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는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리스크와 성장성에 대한 의문으로 2011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의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 자산매각이 가시화 되며 할인 요소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따른 유류할증제 조정 가능성 등으로 올해 실적 가시성이 하락한 상황이나 항공업체 수익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수급”이라며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 비용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글로벌트래블러로부터 7년 연속 최고 기내서비스상과 최고 승무원상을 받은것도 아시아나항공 주가 강세의 요인으로 꼽힌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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