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황금에스티(032560)에 대해 “상반기에 스테인리스 사업부의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48.0%, 105.9%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연구원은 “1월부터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가격을 t당 20만원(5.6%) 인상했고, 국제 니켈 가격의 추가상승이 기대돼 현재 가격만 유지되더라도 스테인리스 가격은 t당 20만원이 추가로 인상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황금에스티는 이익 변동성이 큰 스테인리스 유통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2년 이래로 평균 영업이익률이 11.6%에 달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두 자리 수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다”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주가)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회사 USTEEL의 가치 부각으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부터 20억원 이상의 지분법 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억원, 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8%, 49.2%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연말 성과급 6억원 지급 때문으로, 이를 반영할 경우 3분기 대비 4분기에도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lee38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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