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주니어용이냐 여성용이냐, 또는 일반 남성용이냐 프로 대상 제품이냐에 따른 차이점도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샤프트의 무게, 토크, 킥 포인트와 여기에 들어가는 샤프트의 재료와 응용기술도 각기 다를 것이다.
샤프트를 고를 때 가장 많이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가 샤프트 강도인데, 진동수(CPM: Cycle Per Minute)란 샤프트의 강도(FLEX)를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측정하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샤프트의 버트(Butt) 부분을 고정한 뒤 5~6파운드의 추를 샤프트의 팁 끝 부분에 건 후 샤프트가 휘는 길이에 따라 강도를 측정하였으나 좀 더 세밀한 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진동수를 체크하는 진동분석기(FREQUENCY ANALYZER)가 등장했다. 이 장비는 샤프트의 버트(Butt) 부분을 고정시킨 채 샤프트의 팁 끝에 일정한 무게의 추(드라이버, 우드, 아이언은 각각 무게가 다른 무게추를 달아 값을 산정한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는 196g, 우드는 210g, 아이언은 260g대의 무게추를 사용함)를 부착한 후 샤프트를 잡아당길 때 샤프트가 1분에 몇 번 왕복하는지를 확인해 샤프트의 강약을 측정한다. 계측 수치가 높을수록 샤프트의 강도는 강하며 낮을수록 약하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자체 계측기기에서 오는 오차와 측정 방식, 그리고 완제품 클럽을 측정할 때 그립 종류(실그립, 고무그립, 고무재질 등)에 따른 허용 오차로 인해 절대값으로 샤프트 강도를 이해하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샤프트 값(강도: FLEX)을 구하기 위하여는 ‘강도 측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신뢰도가 높다.
샤프트의 강도는 호두나무의 일종인 히코리 샤프트 사용 이전부터 나무 굵기를 각기 다르게 하여 샤프트 강도를 구분한 것을 보더라도, 샤프트 강도의 구분은 오래전부터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러한 샤프트 강도의 기준은 체격이 좋고 힘이 좋다고 무조건 샤프트 강도를 강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골퍼 개개인이 갖고 있는 스윙적 특징과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는 헤드 스피드인데, 스윙을 빠르게 하는 골퍼는 보다 강한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비거리와 방향성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클럽의 기준 중 하나는 드라이버에서부터 우드, 아이언, 웨지에 이르기까지 일률적인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클럽이 일률적인 샤프트 강도를 유지하여야 하는데, 진동수 측정에 따라 클럽별로 일정한 진동수의 증가를 이룬(클럽의 길이가 짧을수록 진동수는 높아진다) 클럽을 ‘FREQUENCY MATCHED 클럽’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