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렵사리 밟았던 아시안컵 무대에서 한골도 넣지 못한채 탈락했다.
북한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북한은 1무2패, 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동섭 북한 감독은 “선제골을 일찍 내주면서 계획했던 전술이 틀어졌다. 후반에 경기 내용이 좋아지면서 득점 기회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라크는 전반 22분 케라르 자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2승1패, 조 2위로 8강에 올라 22일 밤 호주와 8강에서 맞붙는다.
같은 시각 열린 한국의 8강 상대 이란은 1.5군을 내보내고도 아랍에미리트(UAE)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주전 가운데 쇼자에이(오사수나) 등 2~3명만 그라운드에 내보낸 이란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이번 대회는 20일 하루를 쉬고 2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요르단, 일본-카타르의 8 강 경기가 이어진다. 22일에는 호주-이라크, 이란-한국의 8강전이 열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