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관리시스템 24일 가동
배·감귤 등 대상작물도 확대
농촌진흥청은 19일 농작물 병해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가 병해충 관리시스템’(이하 NPMS)을 구축, 오는 24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은 농촌진흥청 소속기 관별로 별도 운영해 오던 기존의 벼 병해충 예찰정보시스템, 과수종합정보시스템, 농작물 생육상황시스템, 농작물 병ㆍ해충ㆍ잡초정보 등 4개의 전산시스템을 통합ㆍ확대한 것이다.
대상 작물도 기존의 벼에서 사과, 배, 포도, 감귤, 단감, 고추, 콩, 맥류 등 9개 작물로 늘어났다.
NPMS 하에서는 주산지에서 예찰한 병해충 발생 정보 등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등록하고, 전국의 병해충 발생과 그에 따른 제반 상황을 웹 지도상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박은우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개발한 벼, 사과, 배, 감귤, 고추의 30종 병해충 예측모형을 국가농림기상센터에서 제공하는 960m 격자단위의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일 혹은 시간 단위로 실시간 제공한다.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이미지를 검색해 누구나 쉽게 진단할 수 있고, 진단결과에 대한 발생 생태 및 방제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임재암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은 “앞으로 병해충 발생에 대한 조기진단과 방제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피해를 더욱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아·태지역의 이동성 병해충을 총괄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국가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