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연봉 금액 제안을 하루 앞둔 19일 전격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1991년 이후 10년간 단 한명도 연봉조정까지 가지 않게 됐다.
이미 지난 시즌을 마친 뒤 400만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던 추신수였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어느 정도 타당한 액수로 보인다. 클리블랜드가 아무리 재정이 취약하다고는 해도 장타력, 스피드 등을 골고루 갖춘 히트상품 추신수와 감정싸움을 할 생각은 없었고, 추신수 역시 납득할 만한 액수였기에 흔쾌히 사인을 했다.
클리블랜드는 다년계약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에도 계속 이를 추진할 생각이지만 추신수와 보라스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사진=추신수와의 계약을 보도한 클리블랜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