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지속됨에따라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도 8거래일만에 다시 530선을 하회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37포인트(0.16%) 내린 2,096.48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전날 휴장한 가운데 유럽 시장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도 약세로 개장했지만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가 강세를 보이면서 반전에 성공한 지수는 2,11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기관 순매수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코스피의 상승폭은 다시 축소됐고, 장 종료 전 동시호가때 기타법인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결국 2,100선을 회복하는데도 실패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를 지속해 이날 모두 26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1위 종목 삼성전자의 주도로 코스피가 장중에 상승 시도를 했다면서도,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는 점은 그만큼 앞으로의 방향성을 찾기 위한 물밑 싸움이 치열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0.33포인트(0.06%) 내린 532.68로 출발한 뒤 꾸준히 출회된 기관의 매물로 인해 낙폭을 키워 3.99포인트(0.75%) 내린 529.02로 마감, 8거래일만에 다시 530선을 하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1.00원 내린 1,116.60원을 나타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