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석 선호도 높아
야구를 즐기는 여성팬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은다.지난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을 방문한 팬 중 여성은 3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와 여자의 비율로 따지면 3대 2. 어느덧 야구는 ‘남성만을 위한 스포츠’에서 ‘남녀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변하고 있다.
이같은 비율은 롯데가 지난해 도입한 GIS(Giants Information System)를 분석한 결과다. 2010년 한 해동안 사직구장을 방문한 관객(회원) 40만6450명 가운데 남성 팬은 25만9078명(63.7%)이었고, 여성 팬은 14만7372명(36,3%)으로 집계됐다. 방문자 남녀 성비는 약 3대 2. 여성 입장객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구단측도 놀라고 있다.
관객의 직업별 분포는 직장인(46.8%)이 가장 높았으며, 남자 관객 중 직업란을 ‘주부(집사람)’로 선택한 회원도 445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부산 팬들은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혈투를 벌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LG 트윈스, 3위는 삼성 라이온즈, 4위는 한화 이글스 순으로 나타났다.
좌석 점유율의 경우 4인 가족석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그 다음이 커플석, 3인 가족석, 5인 가족석 순이었다.
또 그라운드에게 가장 가까운 ‘익사이팅 존’의 경우 롯데 회원들이 선호했으며, 비회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유석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