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던 공동ㆍ단독택지와 상업용지 등 수익성 토지 거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토지 판매량이 증가한 데 이어 새해에도 수도권과 혁신도시 등 지방을 막론하고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공동주택지는 작년 한 해 39필지가 팔렸다.
작년 상반기 매각 건수는 1월 1건, 2월 1건, 5월 5건, 6월 3건 등 10건에 불과했지만 하반기 7월 1건,8월 4건, 9월 4건, 10월 5건, 11월 3건, 12월 12건 등 29건으로 늘었다.
김포한강, 화성동탄2, 남양주별내 등 수도권(11필지)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울산우정, 광주수완, 부산정관 등 지방(28필지)에서 유망 택지개발 지구의 인기가 높았다고 LH는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임대 아파트 4필지, 분양 아파트 35필지이고, 분양 아파트의 규모별로는 60㎡ 이하 3필지, 60~85㎡ 24필지, 85㎡ 초과 8필지로, 중소형 분양 아파트 용지가 많이 팔렸다.
LH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겨울철 비수기이지만 주말ㆍ휴일을 빼고 약 열흘간 단독주택지 165필지 등 233필지가 전량 수의계약으로 팔렸다”며 “원룸 등을 지어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수요자의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남 기자@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