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스타 장재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프로듀서 김형석 키위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만남은 새로운 색깔의 가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장재인의 강점은 전 국민이 그녀를 알고 있다는 점, 스스로 곡을 쓰는 가수라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음악 장르상으로는 빈티지 소울, 모던 락 등 소위 (우리나라에서) 비주류 음악을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하지만 표면상 언더그라운드 가수는 아니다. 이와 관련해 프로듀서 김형석은 “장재인은 ‘트렌드’와 ‘언더’의 중간 지점의 씬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가수”라고 설명한다.
가령, 장재인은 세시봉스타들과 협연할 수도 있고, 정원영과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할 수도 있다. 또 슈프림팀과 콜래보레이션으로 힙합을 할 수도 있다.
장재인은 과거에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함직한 가수다. 하지만 지금은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올 수 있다. 김형석은 “나는 재능있는 아이돌을 아티스트 아이돌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해 음악과 관련해 대중미디어가 가장 주목한 인물은 박칼린과 장재인이었다. 아이돌 가수 위주로 조명해오던 미디어가 그 지평을 넓힌 것이다. 그 이유는 기획사에서 노래와 춤을 배워 인기를 얻는 가수외에도 누가 알아주건 알아주지 않건 열심히 음악을 하는 ‘진정성’을 가진 가수에게도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김형석은 “아이돌 가수가 대세이긴 하지만, 미디어가 어떻게 조명을 해주느냐에 따라 재인이가 좋아하는 음악도 하나의 팬덤을 형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안되는 장르는 없다. 그걸 누가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있는 것”이라며 “재인이는 자신의 소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 끊임없이 재인이는 자신의 맘안에 있는 음악을 향한 나침판을 따라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 것을 믿는다”고 재인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