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서울보증보험의 민영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보증보험이 안고 있는 공적자금 상환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5월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상환우선주 잔액 3414억원을 올해 안으로 예금보험공사에 상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은 외환위기 이후 가중된 경영난으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10조 2000억원 가량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고, 이후 약 9조원 가까이 감자를 단행하는 한편 8000여억원의 상환우선주를 상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남아 있는 상환우선주 3414억원을 상환하게 될 경우 회계장부상 부채는 모두 털어내게 된다.

예보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했던 나머지 공적자금은 보통주 매각 등을 통해 상환할 수 있다”며 “하반기부터 주식 매각 등 민영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현재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7.92%를 보유하고 있으며,보통주 지분은 93.85%다.

<김양규 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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