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배우 정진영과 이문식이 출연해 가상영화 ‘뽕6’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를 골랐다. 대결이었다. 런닝볼을 얻기 위해선 팀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이에 ‘뽕6’의 주연이 돼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열변을 토했다.
이 때 등장한 사람, 바로 ‘평양성’의 이준익 감독이다. 이 감독은 ‘뽕6’에 어울릴 만한 배우로 당연히 김종국을 꼽았지만 유재석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며 즉석 오디션을 제안했다.
갑작스럽게 보게 된 오디션이지만 두 사람은 진지했다. 설정은 장작을 패고 있다 마님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마님은 송지효였으며, 이날의 오디션 재연 장면은 1985년 영화 ’뽕’의 리메이크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두 사람이 연기하자 이 감독의 생각은 바뀌겠 됐다. 바로 ‘뽕6’에 어울릴만한 배우로 유재석을 선택하게 된 것.
이준익 감독의 선택을 받은 유재석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 기쁨도 잠시였다. 이 감독은 곧바로 김종국에게 “이런 영화는 안 찍는 게 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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