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2동 소재의 목동중앙교회(목사 배봉철)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kg짜리 사랑의 쌀 121포를 후원했으며, 단비교회(목사 강일규)에서는 성금 50만원을 지원하는 등 종교계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따뜻한 손길은 어린아이들을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목2동 레인보우 유치원(원장 정미숙)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적어 붙인 황토 양말을 독거어르신 66세대에 전달했으며 구립 다솜어린이집에서는 50만원을 기부했다.또 웰빙치킨 엉클박(대표 김명수)에서는 관내 경로당 12곳 어르신들에게 치킨 40마리를 대접했으며, 지킴이산악회(회장 박재일)에서는 관내 독거노인 66세대에 떡국떡 132kg 후원했다. 그리고 (주)아이템베이는 200만원, 김현수 한의원 50만원, 그리고 박선화 씨 100만원, 최태식 씨 100만원 등 개인들의 후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양천구 목2동에서는 주민들의 도움으로 많은 성품들과 총 163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러한 후원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 이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익명의 기부천사까지 힘을 보탰다.
양천구 목3동에서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이 어려운 이웃을 조금이나마 돕겠다며 지난 3일 동 주민센터에 백미20kg 16포를 기탁했다. 이 기부자는 매년 익명으로 성품을 지원하고 있어 목3동의 천사로 불려진다.
이번 성품은 한파가 지속되는 요즘 소외되기 쉬운 관내 저소득 가정,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등 15가구에 사랑의 온정으로 전달됐다.
또 자신도 생활이 어려워 고생하면서도 남을 위해 선뜻 성금을 내놓는 기부자도 있다.
양천구 신월3동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보호를 받고 계신 차홍자 어르신은 지난 10일, 양천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저소득층(법정 비보호대상)가구에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생활보자수급자로 보호를 받을 정도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폐지수집과 생계비를 아껴서 3년 동안 힘들게 저축한 귀중한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 놓은 것. 차홍자 어르신은 3년 전에도 양천강서적십자봉사관에 1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자기희생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 @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