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애정결핍증’ 악당을 내세워 할리우드 수퍼히어로 영화를 비튼 ‘메가마인드’는 지난 13일 개봉해 16일까지 약 37만명을 동원했다. 주말극장가에서 관객 점유율은 20%를 약간 웃돌았다. 지난 12월 17~19일 주말박스오피스에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가 1위를 차지한 이후 4주만에 외화가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12월 셋째주말 이후 주말박스오피스 1위는 매주 바뀌었으나 ‘헬로우 고스트’만 제자리를 지켰다. 1월 첫 주말에만 근소한 차이로 3위로 한 계단 떨어졌으나 지난 둘째 주말에는 곧바로 2위로 원상복귀했다. 국내외 대작과 화제작이 흥행경쟁을 벌인 성수기 연말연초 극장가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헬로우 고스트’는 개봉 이후 누적관객 267만명을 넘어서며 총제작비 대비 손익분기점(200만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제이크 질렌할-앤 헤서웨이 등 할리우드 남녀스타가 주연한 로맨스영화 ‘러브 앤 드럭스’가 3위에 올랐으며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판타지 영화 ‘시즌 오브 더 위치’는 5위에 올랐다.
전주 1, 2위였던 심형래 감독ㆍ주연의 코미디영화 ‘라스트 갓파더’(누적관객 236만명)와 김윤진-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는 각각 4위와 6위로 추락해 뒷심부족이 역력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