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본준호(號)가 새해부터 공격경영을 가속화 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월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월드 모바일 콩그레스) 2011에 참석, 대대적인 스마트폰 마케팅에 나선다. 또 3월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신규 공장 착공식을 갖는 등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이는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구본준 부회장이 최근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를 하지 않으면 2∼3년 뒤 반드시 후회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물론이고 과거 3년간 평균 투자액보다 월등히 많은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말한 공격경영과 맞물려 주목된다.
LG전자는 지난해 MWC에서는 전시장을 마련하지 않고, 사업자 미팅 장소만 설치해 운영했다. 비용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과 함께 모바일 생태계가 급변하면서 이에 대응할 마땅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MWC 참석, 올 주력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또 태블릿 PC ‘지슬레이트’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MWC에서 올 주력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전 1위 달성을 위해 LG전자는 브라질에 가전공장 신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공장 신축을 시작해 10월 착공을 목표로 세부 사항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규모는 5만㎡ 넓이로, 건설 비용은 약 3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