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시장에 50만원짜리 전통주 선물세트가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가격은 700㎖짜리 조니워커 블루나 발렌타인 21 등 최고급 위스키를 3병 이상 살 수 있는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백세동정춘’ 선물세트 가격이 비싼 이유는 쌀 4.4㎏으로 1ℓ의 술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귀한 술이기 때문이다.
‘백세동정춘’은 이 때문에 쌀이 귀했던 조선시대 이후 사라졌으나 국순당의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에 의해 복원된 뒤 설명절 선물세트로 재탄생한 것. 국순당은 또 ‘백세동정춘’과 함게 조선시대 임금님 4대 진상주중 하나인 백세과하주(700㎖+술잔 4개)도 40만원짜리 선물세트로 내놨다.
국순당 백세동정춘<왼쪽>, 국순당 백세과하주 |
차별화된 선물을 찾는 소비자와 희귀주류 애호가, 전통주 마니아 등을 고객 타깃으로 지목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종민 국순당 과장은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복원한 전통주 선물세트는 설 명절을 맞아 최고급 위스키나 와인이 장악한 명절 고급주 선물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