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근초고왕’ 21회에서는 조나라와 고구려 간 협약을 위해 조나라의 수도 업도에 온 부여화와 그녀를 보기 위해 몰래 시녀로 위장한 위홍한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자신이 좋아하는 부여구로부터 부여화를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위홍란은 위험을 무릅쓰고 업도에 잠입한다. 위홍란은 부여화를 곁에서 직접 보기위해 시녀로 위장해 궁에 들어갔다.
궁에서 부여화와 맞닥뜨린 위홍란은 “얼굴도 별로 예쁘지 않다”고 질투심을 폭발시키며, 시녀임에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부여화와 동행한 고구려의 국상 조불(김응수)은 조나라에 부여구를 토벌하는 군사를 늘려줄 것을 부탁하고, 이에 조나라는 당초 1000명의 군사를 더 늘려 총 3000명으로 부여구-위비랑(정웅인) 연합군을 치기로 결정한다.
부여화는 부여구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데 놀라고, 위홍란 역시 자신이 사랑하는 부여구와 오빠 위비랑이 위험에 처할 것을 걱정, 이를 부여구-위비랑에 알리려 하지만 업도에 와 있던 해건(이지훈)-부여산(김태훈)에게 발각되고 만다. 해건과 부여산은 앞서 부여구에게 머리카락을 잘리고 눈을 베이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붙잡혀 갇힌 위홍란 앞에 부여화가 나타나 부여구의 안부를 묻고 위험에 처한 것을 알려 달라 이르지만 위홍란은 그녀에 대한 미움이 앞선다.
위홍란은 “부여구의 정인이란 사실을 안다”면서 “나도 그대와 같은 공주다”라고 강렬한 눈빛을 보내 앞으로 둘 간의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조나라 토벌군에 맞서 부여구-위비랑 연합군은 300명의 군사로 대비를 하지만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위기를 맞는다. 이에 위비랑은 군사를 제외한 여자와 노약자를 성 밖으로 내보내려하지만 부여구는 토벌군 후미를 공격해 군량미를 빼앗아 식량을 해결하자면서 유민들을 성 밖으로 내보내는 데 반대한다.
‘근초고왕’은 조나라 토벌군에 맞선 부여구-위비랑 연합군의 결사 항전이 예고되면서 치열한 전투신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