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구(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역할을 이어 받는 ‘G20 기획단(가칭)’이 다음달 초 기획재정부에 설치된다.
16일 재정부, G20 준비위 등에 따르면 서울 정상회의 후속 의제와 프랑스 G20 정상회의 준비를 총괄하는 G20 기획단이 최대 30여명 인력으로 새로 구성된다. 기획단이 재정부 내에 설치되며 국장급이 단장을 맡을 예정이다. 기획단 아래 ▷거시경제 ▷금융개혁 ▷개발의제 ▷국제통화제도를 다루는 3~4개 과(課)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18~19일 프랑스 파리에서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가 개최되는 만큼 재정부는 회의 전에 기획단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2월 1일 기획단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단 구성은 재정부 인력이 중심이되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파견 인력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전문가도 G20 기획단에 동참한다.
기획단은 한국이 주도하는 개발의제와 함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 등 서울 정상회의 주요 의제의 후속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제통화체제(IMS) 개혁 등 차기 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강조하고 주요 의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정리하는 일도 수행한다.
<김형곤 기자 @kimhg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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