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가운데는 양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차량의 모습을 선보이는 컨셉트카도 있고, 곧 출시를 앞둔 양산형 모델도 있었다.
올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전 세계에서 몰려온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였다. 올 여름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는 운전석 쪽은 문은 하나만 두고, 동승석 쪽은 두 개를 배치한 3도어 차량으로 독특한 디자인 컨셉트 덕에 수많은 기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더욱이 중국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왕촨푸 BYD 회장이 직접 차를 타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를 높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차량 문이 양쪽으로 활짝 펼쳐지는 커브를 함께 선보였고, 기아자동차는 차량 문이 위로 열리는 걸윙 형태의 다목적차량 KV7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GM대우가 디자인 및 개발을 주도해 GM의 글로벌 브랜드인 시보레 마크를 달고 공개된 소닉도 눈길을 끌었다. 소닉의 화려한 등장으로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 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인 뷰익은 세계 최초로 베라노를 공개했다. 베라노는 뷰익이 지금껏 내놓은 최초의 컴팩트 프리미엄 세단으로, 국내에서는 알페온으로 잘 알려진 뷰익 라크로스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
GM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신차인 300 모델을 사상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들었다.
리콜로 무너진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는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시보레 볼트와 마찬가지로 충전을 통해 일정 거리는 전기차처럼 달리는 차량이다. 도요타는 이와 함께 소형차 야리스 해치백 모델도 처음 일반인들에게 선을 보였다.
유럽 브랜드 가운데서는 BMW가 올 뉴 1 시리즈 M 쿠페, 아우디는 뉴 A6, 폴크스바겐은 신형 파사트를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각각 세계 최초로 공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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