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용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
가치주가 인정받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지수 2000시대에 있어 어떤 스몰캡 종목을 바라봐야 하는지는 한해동안의 숙제가 될 수 있다.
다만 한국판 nifty-fifty(종목별 차별화 장세)론이 부각되는 대형주의 전성시대인 지금 코스닥 시장에서 먼저 눈여겨 볼 종목들이라면 강한 턴어라운드와 연간 기준으로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이 우선될 수 있겠다.
개별종목의 주가추이가 연간 실적추정에 빠르게 눈높이를 맞춰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높이를 맞춘 후에 실적추정의 가감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그 무엇인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아마도 규모있는 재무개선 등이 아닐까 싶다.
이같은 이유에서 유진기업(023410)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는 판단이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마트의 상장이 올 상반기로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유진기업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목적이 재무구조 건실화인만큼 재무적으로 탄탄한 숫자가 예상된다. 예를 들면 영업권상각 등은 IFRS에서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따라 올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수도 있다.
비즈니스 현황은 레미콘 사업부의 경우 파주 석산 골재단지 가동으로 시멘트에 이어 레미콘 원자재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건설사업부는 매출비중 15% 수준인데 부실이 없으며 지급보증없이 인천공사를 수주하는 등 건실한 실적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하이마트 상장으로 차입금이 감소할 전망이며 실적 턴어라운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채권상환에 따른 주가 희석화 우려가 해소될수록 유진기업에 대한 관심은 증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