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산가일수록 주거래 금융기관을 잘 바꾸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케팅ㆍ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나이스 R&C는 20~64세 금융소비자 1만50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이메일 조사 결과
10년 이상 주거래은행과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율이 자산 5억원 이상 집단에서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77.3%, 10억원 이상은 78.6%가 10년 이상 주거래은행과 거래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산 1억원 미만 집단에서 이 비율은 35.1%에 그쳤다.
‘주거래은행을 바꾸는 것은 나에게 큰 손실이다’는 측면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은 자산 규모가 클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즉 자산 10억원 이상 집단은 44.7%, 자산 1억원 미만 집단은 37%로 나타탔다. 또 자산 규모가 클수록 예적금, 펀드, 보험 등 금융상품에의 가입 기간 또한 긴 편이었다.
특히 자산 규모가 클수록 예/적금, 주식, 보험 등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 수집 시 주변 지인보다는 금융기관 내 일반 상담 창구와 같은 면대면 경로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예/적금의 경우 10억원 이상 자산 집단은 금융기관 직원을 통하는 경우가 51.5%에 달했지만, 1억원 미만 집단은 32.3%에 그쳤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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