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리아, 요르단에 잇따라 발목을 잡히며 2경기 만에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사우디는 13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전반 42분 상대 바하 압델라흐만에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사우디는 지난 10일 시리아에 1-2로 진 데 이어 2패를 당해 남은 일본과의 3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조 1, 2위가 오르는 8강에 못 나가게 됐다.
반면에 일본은 기사회생했다. 1차전에서 요르단과 비겨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일본은 이날도 무승부에 그칠 뻔했다. 전반 35분 하세베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1-1. 일본은 후반 35분 오카자키 신지가 얻은 페널티킥을 게이스케 혼다가 침착히 차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도 비겼다면 일본은 사우디와 3차전을 앞두고 8강행에 먹구름이 낄 뻔했다. 일본은 B조 1위로 올라섰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