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와의 마찰로 잠시 주춤했던 무료전화 서비스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마이피플’을 제공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무료전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인터넷 전화 서비스(M-VoIP)’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전화로, 와이파이(Wi-Fi)나 3G 망을 이용해 무료로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미 ‘스카이프’ ‘바이버’ ‘수다폰’ 등의 앱이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다음 측은 오는 3월 경 ‘마이피플’에 M-VoIP를 탑재할 계획이다. 가입자 600만명의 인기 메신저 앱 ‘카카오톡’도 M-VoIP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카카오톡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와이파이나 3G망을 이용해 무료전화를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망에 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이동통신사 측과 갈등이 예상된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