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오는 17일, 양준혁 전 프로야구 선수를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준혁은 “은퇴한 이후의 새로운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던 참에 누군가를 돕는 선한 일에도 동참하고자 했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또 월드비전과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그 동안 ‘야구’에 쏟아 부었던 열정과 노력만큼 나눔과 봉사에도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3년 프로에 데뷔한 양준혁은 지난 시즌까지 18년간 선수로 활약하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최다안타, 최다타점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9개 전 부문에서 최다기록을 보유했했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후, 최근에는 SBS해설위원으로 나섰다. 또한 양준혁은 얼마 전 서울시교육청이 진행 중인 ‘교육(재능)기부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특강에 참여해 재능나눔에 동참하기도 했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야구선수로서 늘 성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양준혁 씨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스포츠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앞으로 스포츠계 후배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1991년, 국내에서 연예인 친선/홍보대사 활동의 효시인 김혜자 씨를 친선대사로 위촉한 것을 시작으로 박상원 씨, 정영숙 씨, 한인수 씨, 정애리 씨, 최인혁 (CCM 가수)씨를 친선대사로 위촉하였으며 최근에는 배우 한혜진, 배우 이훈, 아나운서 박나림, 배우 김효진, 배우 겸 가수 박정아, 배우 이광기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스포츠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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