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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빈 해병대 자원…이르면 3월 7일 입대 ... 네티즌 잇단 찬사...“힘있는 사람 군면제... 경종 울리는 계기로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까칠하고 도도한 재벌 3세 ‘김주원’ 역으로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현빈(29·사진)이 해병대를 자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빈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의 김옥현 이사는 13일 “현빈이 지난 연말 수원병무청에서 해병대 모병 응시면접을 봤다. 오는 20일 예정된 합격자 발표가 나면 3월 7일께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현빈이 조용히 군대에 가려고 했는데 일이 커져 버린 것 같다”면서 “평소 당당하게 군 복무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해왔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후 해병대에서 복무할 생각을 굳힌 것 같다”고 전했다.
중학교 때부터 육사나 경찰대 진학을 희망해온 현빈은 고교에 진학해 연극반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군인이나 경찰특공대 같은 직업을 선망했다. 현빈은 10년간 수영을 하면서 체력관리와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아 해병대 체력시험에서도 상위 1%에 포함돼 무난하게 해병대에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현빈의 해병대 자원 소식은 북한의 도발이 감행된 시점에 나와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세상의 노블레스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현빈이 그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빈의 결정에 답답한 여의도 정치 속에서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상쾌한 기쁨이 차오르네요”라고 썼다.
한 네티즌은 “현빈의 해병대 자원이 힘 있는 사람들의 자식이 군대에 빠지는 풍토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룹 클릭비 출신 오종혁도 해병대에 입대지원서를 내고 오는 19일 면접 및 체력검사에 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 오종혁 등 최근 입대를 앞둔 스타들의 해병대 지원이 늘어나면서, 병역 의무와 관련한 지도자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새삼 화두에 오르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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