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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신기 “JYJ, 회사와 문제 해결하고 돌아올 수 있길”
2004년 5인조로 데뷔한 동방신기가 결국 2인조(유노윤호ㆍ최강창민)가 돼 돌아왔다.

2007년 나머지 세명(재중, 유천, 준수)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 계약 분쟁을 벌인지 2년3개월만이다. 법원은 SM측에 세명(이하 JYJ)의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보장하라는 결정을 내렸고, JYJ가 결국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하자 유노윤호와 최강창민도 동방신기의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둘은 “동방신기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컴백의 이유를 설명했다. 팀의 리더 유노윤호는 “그들(JYJ)을 계속 기다렸지만 5년이고 10년이고 마냥 기다릴 순 없었다. 동방신기가 잊혀지면 안되는 거였고,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누군가는 동방신기를 지켜야 했다”고 덧붙였다.

JYJ가 먼저 독자적인 음반 활동을 시작하면서 2인조 동방신기가 활동을 재개한 형국이 됐지만, 결국 비슷한 시기 두 팀으로 나뉘어져 음반이 발매되자 이들의 갈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다 공교롭게도 두 팀의 노래 가사가 서로를 공격하는 듯한 이른바 ‘디스(Diss)’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동방신기는 이에 대해 처음으로 언론에 심경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자꾸 이 문제를 언급할 수록 자기 얼굴에 침뱉기”라며 JYJ에 대한 이야기를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동방신기는 SM에서 기획돼 만들어진 팀이고 그 친구들이 ‘맞다, 나쁘다’를 떠나 회사와 갈등의 골이 깊어져 너무 멀리 갔다. 사태 이후로 우리와도 연락을 안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최강창민은 JYJ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동방신기다”고 말한 것에 대해 “무리를 벗어난 새들이 아직 그 무리에 있다고 얘기하는 것 모순인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같은 길을 걷기엔 서로 너무 멀어진 건 아닐까. 동방신기는 여전히 다시 5인조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유노윤호는 “소속사와 먼저 풀어야할 일이다.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다면 그때 다시 동방신기 3막이 시작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새앨범 ‘킵 유어 헤드다운(Keep Your Head Down)’으로 활동을 시작한 동방신기는 당분간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면서 팬들과 자주 만남의 기회를 가질 예정. 최강창민은 SBS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유노윤호도 SBS ‘포세인돈’으로 안방극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또 오는 24일 일본에서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해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홍동희기자/my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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