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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8강 '가물가물'...카타르에 2대0 완패
‘승천하는 용(The Rising Dragon)’을 기치로 내건 중국이 두 경기 만에 벼랑으로 몰렸다.

중국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킹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패했다. 유세프 아메드 알리에게만 연속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중국은 지난 8일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2-0으로 꺾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8강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카타르에 패해 1승1패(승점 3점)이 됐다. 같은 조의 우즈베키스탄은 쿠웨이트를 2-1로 꺾고 2연승을 거둬 8강 고지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중국과 카타르가 조 공동 2위. 그러나 카타르는 상대적으로 약한 쿠웨이트와 경기를 남겨놓은 반면 중국은 상승세의 우즈베키스탄에 맞서야 해 8강 전망이 적잖이 어둡다.

중국은 당초 캐치프레이즈로 ‘승천하는 용(The Rising Dragon)’을 내걸고 이 문구로 선수단 버스 외장을 감싸는 등 개막 전 호기를 부렸지만 조별예선 통과도 어려운 형편이 됐다.

이날 중국은 카타르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알리의 원맨쇼에 놀아났다. 두 골 모두 동물적인 감각에서 뿜어져 나왔다. 알리는 전반 26분 중앙선 근처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방향을 전환하며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허벅지 트래핑에 이은 발등 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호쾌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역시 비슷한 자리에서 넘겨받은 패스를 낮게 깔리는 절묘한 터닝 슛으로 연결해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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