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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증시 골디락스 초반국면…하반기 美긴축 주의를”
삼성證 투자전략 세미나


국내 증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자문형 랩의 ‘빅 2’가 한자리에 모여 올해 투자 전략과 유망 종목을 밝혔다.

삼성증권 강남파이낸스센터지점은 1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박건영〈사진〉브레인투자자문 대표와 권남학 케이원투자자문 대표를 초청해 2011년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관련 세미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골디락스 초기 국면인 지금이 바로 주식 투자 적기이며, 1분기 중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권남학 대표 역시 “바로 지금이 통화량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서 주식 투자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긴축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상반기 중 크게 주가가 오를 경우 하반기 이후에는 차익실현 전략도 염두에 둘 것을 주문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LG화학, 삼성증권, (주)LG 등이 꼽혔다.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경기에 따라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 상반기까지는 괜찮다. 하반기로 갈수록, 내년 초로 갈수록 조심해야 한다. 미국이 제로금리를 포기하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때가 되면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한다. 

국내 증시는 기업 이익 규모 상승(레벨업)을 반영 못하고 있다. 올해 104조원에서 110조원 정도 이익을 낸다면 2550까지는 가능할 것이다. 유망 업종은 자동차, 화학, 은행 등 이익이 많이 증가하는 쪽이다.

삼성전자는 이익이 좀 줄어도 워낙 싸기 때문에 괜찮지만, 하이닉스 등 다른 IT주는 이익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투자 전략은 불균형 해소 전략이다. 많이 오른 종목은 팔고, 버려졌지만 이익 훼손이 없는 기업은 살 생각이다. 따라서 1, 4, 7, 10월처럼 기업 이익 발표 시기가 매매 기준 시기가 될 것이다.

LG화학은 향후 국내 기업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확률이 가장 큰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 삼성증권도 좋은 주식이다.

▶권남학 케이원투자자문 대표=개인 자금이 증시로 들어오는 듯하다. 종목 확산과 함께 일부 종목은 돈의 힘으로 올라가고, 일부 종목은 매물 부담으로 떨어지는 듯하다. 버블이 어느 정도 생길 듯하다. 하지만 아직은 투자 환경이 괜찮다.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미칠 미국 금리 인상은 2012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해외 장기 투자펀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업종 대표 우량주에서 종목을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과 일본 등 새로운 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량 증가를 생각하면 아직 주가는 싸다. 기업 예상 이익 104조원을 감안하면 코스피 2400까지는 가능할 듯하다.

유망 주식은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와 제일모직 등 OLED 관련주다. 또 하반기에는 이익 훼손은 크지 않은데 너무 싼 (주)LG 등 지주회사다. 삼성전자의 경우 10~20% 수익이 가능해 보이지만, 고객 기대 수준을 맞추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홍길용 기자/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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