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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ㆍ인천, 가짜 휘발유 판친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가짜 휘발류가 경기도와 인천에서 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 동안 경기도는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휘발류 불법거래업소가 적발됐고, 인천은 6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주유소 불법 거래업소를 단속한 결과, 경기도는 40곳, 인천은 8곳에서 휘발유 불법 거래업소가 적발됐다. 인천은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40곳 중 화성시가 6곳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다음으로 수원시 5곳, 포천시ㆍ부천시 각 4곳, 김포시ㆍ안성시 각 3곳, 가평군 2곳 등이다.

인천은 남구 3곳, 부평구 3곳, 서구·계양구 각각 1곳이다.

서울과 대구은 6곳, 대전과 충남은 5곳, 전북과 경남은 4곳이다.

적발된 주유소들은 최근 기름값이 올라 휘발유에 용제루나 톨루엔, 메탄올을 혼합하거나 경유에 등유분을 섞어 경쟁 주유소보다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며 높은 마진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사업소에는 과징금 4000만~5000만원, 사업정지 3개월 또는 형사고발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특히 인천은 항만을 끼고 있어 물류량이 많아 유사 석유 판매 등 불법 행위가 많다”며 “길거리에서 불법 유사제품을 파는 곳도 많아 시민들이 유사 석유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는 지역적인 특색이 있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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