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와 직장인 절반 이상이 빚을 진 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구직자 218명, 직장인 3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채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56.4%에 달했다. 절반 이상의 구직자 및 직장인이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직장인은 60.4%가, 구직자는 49.5%가 빚이 있다고 답해 직장인이 구직자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구직자의 1인당 평균 부채 규모는 1444만원으로 조사됐고 직장인은 2759만원으로 집계됐다.

빛을 지게 된 이유(복수응답)으로 구직자들은 대학교 등록금을 50%로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로 가정 생활비(42.6%), 개인용돈(22.2%), 해외 어학연수비 마련(14.8%)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 중에는 집 마련이 49.6%로 가장 많았고 가정 생활비가 38.8%로 그 뒤를 이었다.

빚을 진 직장인들은 월급 중에서 평균 30.3%를 빚을 갚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