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회장 유경선ㆍ사진)이 올해 매출목표를 5조2000억원으로 정하고, 하이마트 상장과 수익성 개선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진그룹은 건설경기의 회복이 예상되는 올해 건설소재부문과 물류유통부문을 중심으로 10% 성장한 4조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6600억원(2009년 기준) 규모인 금융부문의 매출을 합칠 경우 전체 5조2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유진은 15%가 넘는 물류유통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금융부문을 제외하고 4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는 계열사 하이마트의 상장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을 마무리 짓고, 수익성 개선 등 경영성과 극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를 ‘2020년 20대그룹 진입을 위한 초년(初年)’으로 규정하고, 경영방침으로 ‘경영성과 극대화’와 ‘신용도 제고’, ‘변화를 능가하는 발상과 조직’으로 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자본유치와 유휴자산 매각 중심의 재무구조 개선을 일단락했다”며 “올해는 계열사 상장,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모회사 격인 유진기업을 중심으로 한 건설소재부문과 하이마트 중심의 물류유통부문, 유진투자증권 및 자회사로 구성된 금융부문 등 총 31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06년 유진투자증권과 2008년 하이마트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조문술 기자@munrae>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