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설비 대폭 확충 추진
굴삭기·휠로더 기종수도 확대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건설기계산업의 대표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자사의 글로벌 역량을 중국에 집중한다.
그간 중국 시장에서 거둔 비약적인 성장을 발판삼아 앞으로는 명실상부한 중국 1위 건설기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이다. 이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는 부족한 생산설비를 대거 확충하고 히트 굴삭기 개발ㆍ휠로더 제품 기종수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내 굴삭기 대리상(딜러) 대표 부부들과 임직원 등 20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를 가진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이 같은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계획 및 경영전략을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내 부족한 생산설비 확충 및 전부문에 걸친 획기적 품질개선에 자사의 글로벌 역량을 최우선 투입키로 했다. 특히 중국형 히트 굴삭기 개발을 위해 한국, 미국 등 글로벌 사업장에서 쌓은 R&D 역량을 총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 마케팅 인력을 보강해 대형 고객 및 VIP 고객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관리(CRM)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리상의 사업역량 제고를 지원한다. 아울러 중국 건설기계시장의 40%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휠로더부문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고급형 휠로더 모델을 선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국내 생산역량을 전년대비 50% 늘린 연 생산 9000대 규모로 공장을 증설하고 제품 기종수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중국에서만 2만1758대를 판매하며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굴삭기 부분에서 확실한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작년에 3198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4배 가까이 판매량을 끌어올린 휠로더의 시장점유율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까지 중국 대리상들을 제주도, 홍콩, 마카오 등 관광지로 초청해 노고를 격려하는 성격의 행사를 가졌지만 올해는 서울로 장소를 정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