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을 향한 사활건 승부= 삼성물산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이뤄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30% 이상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올해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전사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2011년 총 수주의 45% 가까이를 해외에서 거둬들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기존의 전략상품과 시장에 대해서는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높여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UAE, 싱가포르 위주의 시장을 주변시장으로 다변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실제 중동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카타르 등으로, 기존 싱가포르 중심 시장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전략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아울러 북아프리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으로도 점진적으로 전략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진출이 저조한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올해 선도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공격적인 글로벌마케팅과 신상품ㆍ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2011년을 설정했다. 사진은 아부다비에 건설중인 민자발전소인 알슈웨이핫S2 건설현장. |
▶래미안 신화 해외에서도 재현한다= 전반적으로 부동산경기 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총 1만2000여 가구의 물량을 공급한다. 특히 글로벌마케팅과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을 통해 래미안의 신화를 재연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국내 주택 사업 부문에서 올해 분양단지는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분양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또한, 상당수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역세권을 비롯해 대규모 개발지 인근에 인접한 단지들이 많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마케팅본부를 신설하는 등 주택사업본부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올해 계획된 분양물량을 계획대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프로젝트별로 철저한 사전조사와 타깃 고객층을 확보하는 등 사전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강화한다. 동시에 지난해 2조 2000억원 가량의 재개발 재건축 물량을 확보한 삼성물산은 올해도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해외주택 사업에 대한 시장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삼성물산은 중국 톈진시에 조성되는 ‘에코시티’에 아파트 64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아시아시장은 물론 타 지역까지 주택사업과 관련된 시장조사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택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상품 영역에 대한 사업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한다.
<정순식 기자 @sunheraldbiz> 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