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 7년, 스코어 100타 언저리. 세월은 가도 스코어는 변함없다.
프리스틴 밸리 골프클럽의 부마스터 박은혜 씨는 연습부족과 레슨 없는 라운드로 얻어진 엉성한 자세와 변함없는 스코어가 늘 마음에 걸린다. 2011년은 구력에 맞는 스코어를 갖고 싶다는 게 그녀의 바람이다. 오랜 시간 몸에 밴 나쁜 습관을 고쳐 스코어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레슨
골프에서 뭐니뭐니해도 중요한 것은 스코어. 박은혜 씨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라운드할 때면 여간 창피한 게 아니다. 구력으로 치면 싱글을 쳐도 될 세월이다. 2011년에는 제대로 된 연습으로 스코어를 낮추겠다는 불타는 각오를 다지는 그녀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알고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본격적인 레슨에 들어가기에 앞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은 구체적인 스코어 분석이다. 만년 세 자리 타수의 소유자, 박은혜 씨의 스코어를 구체적으로 분석해서 골프게임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리하고 레슨 계획을 세워본다. 테스트 결과 박은혜 씨는 103타를 쳤다.
스코어 분석
①파워게임
드라이브샷 : 14번의 드라이브샷 중에서 3개만 페어웨이에 적중했다. 드라이브샷 적중률 21%. 당연한 얘기지만 드라이브샷을 잘 쳐야 세컨샷도 좋은 위치를 확보할 수 있고, 숏게임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전체 스코어 103개 중 100야드 이상의 샷은 43개.
②숏게임
103개 중 100야드 이내의 샷은 19개. 파온 2개, 18홀 중 버디를 만들 기회가 결국 2번 있었다는 뜻이 된다. (11번홀 2putt으로 par, 13번홀 3putt으로 bogie) 드라이브샷을 아무리 잘 쳐도 어프로치샷이 안 되면 스코어를 줄이기가 어렵다. 박은혜 씨는 25야드 단위 즉, 연습장에서 25야드, 50야드, 75야드, 100야드를 웨지로 정확하게 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
③퍼팅게임
103개 중 41개를 퍼팅(평균 퍼팅 수는 홀당 2.3개)했다. 게임의 40%가 퍼팅이다. 분석을 해보니 새삼 퍼팅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퍼팅,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④기타
103타 중 파 2개, 보기 5개, 더블 9개, 트리플 이상 2개, 벌타 6개(벌타 없는 골프가 결국 잘 치는 골프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염두에 둔 게임 운영 필요), 벙커샷 1번.
스코어를 구체적으로 분석해서 골프게임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리하고 레슨 계획을 세워본다. |
▶송경서 프로 추천, 레슨 계획 세우기
7년이란 긴 구력에 비해 제대로 레슨을 받은 적이 없고, 연습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라운드를 주로 했기 때문에 스윙의 나쁜 습관이 몸에 붙어있다. 특히 온 몸에 힘을 많이 주고 스윙을 하는 습관이 있어 교정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스윙 교정 기간은 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판단. 다행스러운 점은 필드경험이 많아 코스적응력이 탁월하다는 것.
*시간 안배=그립 교정 1주일, 백스윙 궤도 교정 1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 다운스윙 1개월, 폴로스루 교정 1개월 등 약 3개월 정도의 스윙교정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 만들어진 스윙으로 자신의 감을 만드는 데 약 1개월이 필요하다. 총 4개월 정도의 집중레슨 기간이 필요하다.
*레슨팁=주 3일 이상 연습은 필수며, 그립-테이크백- 백스윙톱- 다운스윙- 폴로스루의 순서로 스윙을 교정해야 한다. 레슨 초반에는 볼이 정확히 맞지 않으므로 날아가는 방향과 거리는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 스윙을 교정하고 나면 저절로 따라오게 되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볼의 방향성은 4개월 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동아회원권ㆍ골프팁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