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11일, 국내 3위의 음료업체인 ‘해태음료’에 대한 실사를 끝내고 이날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월 29일 해태음료의 최대주주인 ‘아사히맥주’를 비롯한 5개 주주와 지분 100%를 총액 1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공정위의 기업결합 신고 등 정해진 모든 절차를 마침에 따라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완료 시점의 해태음료 순차입금은 1177억원으로 당초 추정금액 1230억원보다 53억원이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 측은 “이번 해태음료 인수완료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 및 영업인프라가 더 강화되고 생산/물류가 효율화됨으로써 코카콜라 음료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에 앞서 국내 2위 음료 업체인 코카콜라음료도 인수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이 해태음료 인수를 매듭지음에 따라 음료시장 패권을 둘러싸고 코카콜라-해태음료 연합군과 음료업계 1위 기업인 롯데칠성간의 치열한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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