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2011년 1월 10일 현재 강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과 비강남권(강남4구 제외한 21개구)의 3.3㎡당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강남-비강남의 차이가 334만원으로 벌어졌다.
강남권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956만원인데 비해 비강남권은 3.3㎡당 622만원. 334만원의 격차는 5년전에 비해 68%나 증가했다.
강남권과 비강남권 전셋값 차이는 2006년 1월 199만원, 2007년 242만원, 2008년 251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어 2009년 들어 강남권과 비강남권 전셋값 격차는 225만원으로 줄었다. 원인은 2008년 하반기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신규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했기 때문. 따라서 일시적 공급과잉이 일어나고 이는 강남권 전세 약세로 이어졌다.
2010년 한 해 동안 비강남권은 8% 오른데 비해 강남권 전세가는 2배 수준인 무려 15.9%가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편 서울 25개 중 1월 10일 현재 작년 동기간 대비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다. 서초구는 올 1월 10일 현재 3.3㎡당 평균 전셋값이 1095만원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무려 21.7%가 올랐다. 이어 강동구 평균 전세가가 3.3㎡당 681만원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17.7%가 올랐고, 강남구는 3.3㎡당 1144만원으로 12.4%, 송파구가 3.3㎡당 902만원으로 12.2%가 올랐다.
비강남권에서는 광진구가 현재 3.3㎡당 751만원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12.7%가 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강남권은 전세 수요자들이 많은 업무밀집 지역인데다가 학군 수요까지 합세하면서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특히 강남권의 경우에는 주택공급력이 되는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전세 물량 부족으로 이어졌고, 또한 매매가 하락에 따른 시장 불안으로 전세 수요가 급증한 것도 전세가 상승에 한 몫을 했다”고 전한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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