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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함바집’연루 고위인사 30명 정조준
단순한 밥집과 건설사 간부 간의 이권 비리인줄 알았던 건설현장 식당(일명 ‘함바집’) 비리 의혹이 전ㆍ현직 경찰 최고위층까지 옥죄며 게이트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11일 새벽 1시까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소환해 브로커 유상봉(65)씨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날 강 전 청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력 인사 중 첫 소환자이다. 유씨가 금품을 줬다고 주장한 유력 인사들은 전ㆍ현직 경찰 고위 간부에서부터 국회의원, 지자체장, 공기업 임원에 이르기까지 30여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좌 추적이나 참고인 진술 등을 확보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강욱 차장검사에서 여환섭 부장검사로 이어지는 동부지검의 특수 수사 스타일이 꼼꼼한 수사라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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