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는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퓨전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엔트리카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퓨전 스타일의 신개념 모델로, 최근 새로운 수요층을 급부상하고 있는 ‘Y세대’를 위해 쿠페형의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특성에 해치백의 실용성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차다.
‘벨로스터’는 쿠페의 ‘스타일’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절충하기 위해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ㆍ후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벨로스터’는 감마 1.6ℓ GDi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은 약 138마력(140ps), 최고 토크는 약 17.0㎏ㆍ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고, 현대차의 양산차 중 최초로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채택됐다.
벨로스터 |
‘벨로스터’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4220㎜, 1790㎜로 소형 해치백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고를 1399㎜로 낮추고 2650㎜의 휠베이스를 확보, 짧은 오버항으로 스타일리시하고 안정적인 쿠페형 디자인을 만들어냈으며, 차량 무게는 동급 최저 수준인 1205㎏(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고속도로 주행 기준 40mpg(약 17㎞/ℓ)의 높은 연비를 확보하는 한편, 동력성능의 향상도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세대의 도시 활동에 최적화된’이란 의미의 ‘UAV(Urban Activity Vehicle)’를 표방하는 소형 CUV 콘셉트카인 ‘커브(CURB, HCD-12)’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된 ‘커브’는 가장 큰 특징으로 끊임없이 발생하는 외부의 정보가 내부로 흘러 들어오면서 여러 개의 모니터와 HUD(Heads Up Display), 계기판 등을 통해 계속해서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알려주는 ‘연결성(Connectivity)’에 있다.
커브 |
‘커브’는 ISG(Idle Stop & Go, 주행 중 정차시 시동을 정지시키는 기술) 기능을 장착한 감마 1.6ℓ 터보 GDi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 최고 출력 175마력의 동력성능을 뽑아내는 한편 약 17㎞/ℓ(고속도로), 12.7㎞/ℓ(시내주행)의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한편, 2011 북미 국제오토쇼’(NAIASㆍ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한 중국 최고 갑부 왕찬푸(45) BYD 회장은 10일(현지시간) 현대차 컨퍼런스에서 신개념차 ‘벨로스터’를 직접 시승하고 칭찬을 쏟아냈다. 왕 회장은 작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내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바 있다.
왕 회장은 이날 현대차 컨퍼런스가 끝난 직후 행사장에 전시돼 있던 벨로스터 외부 디자인을 살펴본 다음 직접 차량에 올라 내부도 둘러봤다. 약 10초 가량 지난 후 차량에서 내린 왕 회장은 느낌이 어떠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국어로 “매우 훌륭했다(very good)”는 말을 남기고 급히 자리를 떴다.
지난 2008년 말 60억위안(약 1조200억원)의 재산을 보유했던 왕 회장은 2009년 그가 대주주로 있는 BYD의 주가 급등으로 350억위안(약 5조9500억원)의 재산가가 됐고, 그 덕에 중국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왕 회장은 지난 2003년 시안 친촨자동차의 지분 77%를 사들여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주가가 크게 뛰면서 중국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이 됐다. 또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BYD에 투자를 하면서 왕 회장은 더욱 유명세를 탔다.
<윤정식,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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